미국 텍사스의 한 칠면조 가공 업체가 지적장애인 노동자를 학대한 혐의로 2천630억 원을 배상하게 됐습니다.
피해자들을 대신해 소송을 진행한 미국 정부 산하 고용기회평등위원회에 따르면 '헨리 터키 서비스'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지난 1970년대부터 30여 년간 지적장애가 있는 노동자 32명을 고용했습니다.
노동자들의 월급은 65달러, 우리 돈으로 7만 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업체는 한 번도 월급을 올려주지 않았습니다.
아프거나 다쳐도 일하도록 강요했고, 화장실에 갈 시간도 주지 않았습니다.
또, 밤에는 노동자들을 합숙소에 가둬놓고 수갑을 이용해 침대에 묶어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가 수십 년간 가해온 학대는 지난 2009년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의 누나가 아이오와 당국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연방법원은 이 업체가 노동자의 권리에 악덕하게 무관심했고, 이 때문에 피해자들에게 각각 750만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고용기회평등위원회는 문제의 업체가 문을 닫아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상황이 안되는 만큼 법무부와 함께 이 공장의 부지 등 자산을 조사한 뒤 배상금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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