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캐나다인 어린이가 세계 최연소로 플라스틱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언론은 '기도 발육부전'이라는 희소병을 갖고 태어난 2살 해나 워런 양이 지난달 7일 미국 일리노이 어린이병원에서 인공 기도를 이식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워런 양은 수술 경과가 좋아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이번 수술에서 의료진은 지름 1.2cm 가량의 플라스틱 섬유 파이프에 워런 양의 줄기세포를 붙여 배양한 뒤 이를 다시 워런 양에게 이식했습니다.
배양된 인공 기도는 환자의 줄기세포 외에 다른 사람의 세포가 없기 때문에 이식 뒤 거부 반응 등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워런 양은 기도가 없어 자력으로 호흡과 식사 등을 전혀 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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