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업계의 여성진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여성 롤모델'이 거의 없는 점이 꼽혔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온라인 프리랜서 채용 사이트인 '이랜스(Elance)'가 고객 7천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들이 IT관련 직업을 선택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복수응답 가능)을 물은 데 대해 여성의 45.1%가 여성 롤모델이 거의 없는 점을 꼽았다.
남성의 43.3%도 같은 답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단 18개사만이 여성이 최고경영자(CEO)이며 이 가운데 IT기업 CEO는 4명에 그쳤다.
이어 IT 일자리에 대한 고정관념(여성 30.8%, 남성 36.1%), 매력없는 IT업계 '괴짜' 문화(여성 20.6%, 남성 34.3%) 등 순이었다.
여성이 IT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물은 데 대해서는 여성 응답자의 65.5%가 '기술이 같으면 남녀 차별없이 같은 임금 지급'을 꼽았으며, 이어 '어린 시절 부모와 교사의 조언'(54.9%), '더 많은 롤 모델'(46.1%), '남성이 여성보다 수학·과학을 더 잘한다는 고정 관념 타파'(48.9%) 등을 꼽았다.
남성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교사의 조언'(48.1%)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IT업계 여성 진출 전망과 관련해 여성의 79.9%가 '매우 낙관적' 또는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남성은 76.8%가 같은 답을 했다.
이랜스의 최고경영자(CEO) 파비오 로사티는 "이랜스가 소개하는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IT와 관련된 것"라며 "최근 여성 프리랜서의 수입 상승세가 남성보다 20% 이상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여성의 IT업계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