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인간광우병 수혈 감염으로 1천 명 사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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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의 수혈을 통한 감염으로 1천여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보건 분석팀은 수혈로 인간광우병 사망자가 1천여 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현재 수혈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나머지는 앞으로 받을 수혈로 발병할 거라고 분석팀은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지 않은 1996년 이후 출생자만 헌혈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연구는 혈액·조직·기관 안전 자문위원회의 전문가들이 수혈을 통한 vCJD 감염 위험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1999년 이후 영국에서 발병한 어떠한 vCJD도 수혈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없고 특히 지난 2년간은 신규 발병자가 아예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정부는 앞으로도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헌혈을 계속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176명이 vCJD로 사망했으며 대부분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고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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