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비' 성유리, 두 얼굴의 천재女 완벽 소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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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이하 ‘출비’)의 여주인공 성유리가 두 얼굴의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과 28일 ‘출비’ 1, 2회가 방송됐다. 성유리는 ‘출비’에서 기억을 잃기 전후 서로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천재 여인 정이현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가족을 버리고 돌아오지 않을 거라며 쪽지만 남기고 떠난 냉정한 이현과 지난 10년의 기억을 잃어 혼란스럽지만 17세의 밝은 모습을 지닌 이현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중 이현은 생을 마감하기 위해 찾은 절벽에서 만난 홍경두(유준상 분)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데 이현은 어느 날  “제 배 아파 낳은 아기까지 버릴 수 있는 악독한 엄마를 절대 잊지 말고 복수하는 맘으로 살아달라”는 내용의 쪽지만을 남겨두고 떠나 경두를 당황케 했다.

경두가 그를 애타게 찾는 동안 이현은 해리성 기억장애로 지난 10년의 세월을 몽땅 잊었다. 이현의 기억은 고등학생 시절에 멈춰있는 상황. 이에 10년의 행적을 찾아 나선 이현은 새로운 세상을 만끽하듯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메모리에 스캐닝 하는 등 천재성을 발휘했다. 또한 자신이 언제 습득한지 모르는 능력에 신기해하며 즐겨 그 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집중시켰다.

‘출비’ 1, 2회에서 보여진 이현의 성격은 기억을 잃기 전과 후가 극명하게 달랐다. 경두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부부의 연을 맺은 이현은 어떤 아픔 때문이지 우울한 그림자가 드리운 여인이었다. 반면 지난 10년의 기억을 모두 잊어 고등학생 시절의 성격으로 돌아간 이현은 명랑쾌활했다. 성유리는 양쪽의 이현을 모두 적절히 소화해내며 캐릭터에 완전히 동화된 모습이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서로 다른 두 얼굴을 잘 녹여냈다”, “천재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듯”, “극과 극의 열연으로 스토리에 완벽 몰입할 수 있었다”, “밝은 이현이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성공적인 연기 변신”, “캐릭터와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현과 마주한 선영(이진 분)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으로 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한 ‘출비’는 오는 5월 4일 오후 9시 55분에 3회가 방송된다.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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