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센트짜리 희귀 동전, 약 35억 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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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매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던 100년 된 5 센트, 우리돈 약 55원짜리 희귀 동전 1개가 317만 달러에 낙찰됐습니다.

우리돈 약 35억원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시카고 교외도시 샴버그에서 열린 희귀 동전 경매에서 1913년 주조된 '자유의 여신 두상' 디자인의 5센트짜리 동전이 317만 2천 5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애초 예상가인 200만 달러를 훌쩍 넘긴 액숩니다.

이 동전은 조폐공사 직원이 비밀리에 불법으로 단 5개만 만들어낸 동전이라는 점,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점, 감정사 오류로 위조품 판정을 받고 40여년간 서랍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는 점 등 특별한 사연이 담긴 덕분에 더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국 조폐국은 지난 1883년부터 1912년까지 '자유의 여신 두상'이 새겨진 5센트짜리 동전을 발행하다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그러나 조폐국 직원 새뮤얼 브라운이 1913년에 예전 디자인으로 단 5개의 동전을 몰래 만들었습니다.

브라운은 1920년 시카고에서 열린 화폐협회 컨벤션에서 이를 공개하고 500 달러, 우리돈 약 55만원 가치를 매겨 판매했습니다.

5개의 동전은 처음엔 한 세트로 여러 주인을 거치다가 1942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 월튼이 이 가운데 1개를 우리돈 약 400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월튼은 1962년 동전 전시회장에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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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사고 잔해 속에서 동전을 발견했지만 감정사 실수로 위조품 판정을 받았고 월튼의 여동생 멜바가 동전을 간직해왔습니다.

멜바의 딸 셔를 마이어스는 어머니는 동전을 넣은 봉투 위에 진품이 아니라는 메모를 적어두었다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동전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어스 남매는 2003년 동전에 대한 재평가를 의뢰해 진품으로 인증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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