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양국 불신이 보스턴 테러 예방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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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테러 용의자의 사전 범행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미국과 러시아 정보당국 사이의 불신이 원인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주장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보스턴 테러 형제 용의자 가운데 형인 타메를란의 과격 이슬람 신봉 사실을 알고 추가 정보를 미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은 자체 조사를 한 결과 타메를란에게서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오히려 러시아 측에 추가 정보를 보내달라고 답신했습니다.

그러나 양국 정보기관의 공조는 이 단계에서 멈췄고, 그 결과 미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타메를란이 러시아 다게스탄을 방문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미 전문가들은 공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양국 정보기관 사이의 불신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러시아가 군비통제에 대해 무슨 말을 하면 미국은 그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정보기관이 차르나예프 형제에 대한 러시아 정보기관의 조회에 똑같이 반응했다는 겁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계자도 미국은 항상 러시아에서 오는 정보를 재확인하는 등 차르나예프 형제의 정보에 합당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비슷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타메를란과 그의 동생 조하르는 보스턴 마라톤대회 현장에서 폭탄 테러를 해 260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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