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vsSES 연기대결? 성유리-이진 "우리 아직 죽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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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와 이진이 SES 출신 유진과 연기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성유리는 이 작품에서 정이현 역을, 이진은 이선영 역을 맡아 연기한다.

‘출생의 비밀’과 경쟁작인 MBC ‘백년의 유산’에는 유진이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백년의 유산’은 이미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상황. 후발주자인 성유리와 이진에겐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와 관련 성유리는 “‘백년의 유산’이 너무 승승장구하고 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저희는 그 작품을 이기겠단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않고, 좋고 따뜻한 작품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모였기 때문에 그런 쪽에선 부담이 덜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라이벌이었던 SES 유진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좋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진이 자랑스럽고, 동시간대 연기를 하게 돼 오히려 전 뿌듯하다. 아직 저희가 죽지 않았구나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진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이진은 “같이 활동했던 친구가 다른 방송사에서 경쟁하게 됐는데,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저희같은 경우엔 ‘아직 살아있구나’ 싶어 기분이 좋다. 저희도 잘 되고,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성유리는 ‘출생의 비밀’에서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여인 정이현 역으로 출연한다. 극중 정이현은 해리성 기억 장애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간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 하고, 잃어버린 10년의 기억을 찾아가는 여인이다.

반면 이진은 ‘출생의 비밀’에서 정이현의 절친 이선영 역을 맡았다. 극중 이선영은 정이현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어 삼각관계에 있던 남자 박수창(김영광 분)을 빼앗기도 한다. 그러다 이선영은 정략결혼으로 정이현의 사촌인 최기태(한상진 분)과 결혼한다.

‘출생의 비밀’은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자신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한 남자를 만나 지워진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정이현(성유리 분)이란 여자가 남편 홍경두(유준상 분)와 딸 해듬(갈소원 분)에 대한 추억이 포함된 10년의 세월을 잃어버려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유준상, 성유리, 이진, 한상진, 김영광, 김소현, 갈소원 등이 출연하는 ‘출생의 비밀’은 ‘돈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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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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