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침략이라는 정의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식민지 지배와 침략 역사를 부정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내각의 역사인식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침략이라는 정의는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日 총리/어제, 참의원 예산위원회 : 침략이라는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침략은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제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정당성까지 부여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내각의 역사 인식을 의심케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주변국의 반발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영유권 주장을 국제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시대에 역행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