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교내 강연을 불허해 논란을 빚었던 호주 시드니대가 강연을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24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존 킨 시드니대 민주주의인권연구소(IDHR) 소장은 그동안의 논란을 끝내고 오는 6월로 예정된 달라이 라마의 교내 강연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킨 소장은 "대학은 대중에게 정당한 토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사는 누구든지 초청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며 "달라이 라마의 강연으로 티베트 문제에 대한 건설적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드니대는 IDHR 주도로 달라이 라마 초청 강연을 추진했으나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내 강연을 불허하기로 해 중국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시드니대는 조만간 교내에 설립할 예정인 공자학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대는 결국 '중국 눈치보기 때문에 학문의 자유를 포기했다'는 비판이 비등하자 입장을 바꿨지만 향후 중국과의 관계 악화라는 난제를 극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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