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위 '행복주택'…젊은 층에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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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의 주거복지 공약인 행복주택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철도부지에 건설되는 이 임대주택은 신혼부부나 대학생 같이 주거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공급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기차가 오가는 위에 3천 가구 임대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지난 1995년 공공부지인 차량 기지 위에 인공 대지를 만들고 아파트를 지은 것입니다.

차량 기지 바로 위로 아파트 단지 16개 동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차량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천아파트 주민 14층인데도 (기차가) 갈 때는 울려요. 근데 밑에 층 사람들은 더 울리겠죠.]

국토부가 이런 불편을 감안해 새로운 개념의 임대주택인 행복주택 추진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기차길 바로 위가 아닌 옆 쪽에 소음과 진동을 피해 건물을 짓습니다.

일자리와 연계할 수 있게 상가 지구를 만들고 공원 같은 휴식공간을 늘려 슬럼화를 막을 계획입니다.

프랑스의 몽빠르나스역, 홍콩의 쿨롱베이역 부근에 조성된 임대아파트가 모델입니다.

[이명섭/국토교통부 공공택지기획과장 :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그리고 대학생같은 사회적으로 활동이 왕성한 그런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을 할 생각입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에 입주 기준을 마련하고 차고지나 주차장 등 국공유지를 선정해 행복주택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정성화,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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