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오빠 감성'으로 돌아온 조용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열창하던 모습이 오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가왕 조용필 씨가 데뷔 45주년을 맞았습니다. 새 앨범을 내서 요즘 잘나가는 싸이 저리가라 할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록 사운드에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경쾌한 리듬, 처음 본 이성에게 순식간에 빠져든 마음을 표현한 신곡 '헬로'를 예순 셋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 꽉 찬 보컬로 열창합니다.

영어 가사에 래퍼 버벌진트의 랩까지 더해져 한층 젊어진 느낌입니다.

사랑 고백 노래 '바운스'는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에 피아노 연주까지 어우러지면서 한층 풍부한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음원과 함께 발표된 뮤직비디오도 세련된 영상미에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젊은 세대의 감성도 자극할 만한 로큰롤부터, '어느 날 귀로에서'처럼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까지 다양한 세대가 좋아할 만한 노래를 한꺼번에 10곡이나 선보였습니다.

[조용필/가수 :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서 저를 한 번 탈피해보자 그런 생각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국내 음원차트에는 수록된 10곡 모두 상위권에 들었고, 음반 판매 매장마다 팬들이 몰려들어 미리 제작한 2만여  장이 모두 동났습니다.

[이정순/서울 상도동 :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거려요. 듣고 싶어서 저희들이 이걸 10년 기다렸잖아요.]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만들어낸 10년 만의 새 앨범이지만, 유행을 좇지도, 그렇다고 자신의 틀에 갇히지도 않는 그만의 매력으로 부활했다는 평가입니다.

조용필 씨는 오늘(23일) 2천여 명의 팬을 초청해 신곡을 발표하는 자리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부터 서울과 대전 의정부 등을 돌며 전국투어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박영일·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희)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