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추신수, 요즘 신수가 훤합니다. 타석에 들어서면 얼굴에 '출루' 이렇게 쓰여있는데요, 약점이던 몸쪽 공 부담을 극복하면서 투수들에게 공포의 타자가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습니다.
3회에는 유격수 쪽 안타를 뽑아냈고, 4회에는 또 맞고 나갔습니다.
한 달 동안 벌써 9번째 몸에 맞는 공입니다.
7회에는 볼넷, 5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옆을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전 타석 출루를 완성했습니다.
출루율 5할 2푼 3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은 몸쪽 공에 대한 자신감 회복입니다.
추신수는 2년 전, 투구에 손등을 맞은 이후 후유증으로 몸쪽에 유난히 약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달라졌습니다.
맞으면 맞는대로 자신있게 타석에 들어서 몸쪽 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사실상 클리블랜드 타선을 혼자 이끌었는데, 올해는 신시내티에 강타자들이 많아 1번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면 되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추신수/신시내티 외야수 : 클리블랜드에서는 매 타석 뭔가를 해야 했지만, 여기서는 타선 전체가 강하기 때문에 편합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신시내티는 일주일 동안 7승 1패를 기록해 중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