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부터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춘계 예대제를 맞아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잇따랐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쯤 후루야 게이지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이 야스쿠니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후루야 위원장은 참배 후 공인으로서의 참배였음을 밝힌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는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개인자격"으로 참배했습니다.
이 두 각료는 아베 내각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둘 다 한국과의 관계에서 갈등의 중심에 선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
후루야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방미해 미국 뉴저지주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했고 신도 총무상은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 부 장관도 오늘 오전 야스쿠니에 참배한 뒤 "개인자격으로 참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에는 참배하지 않는 대신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신사용 공물만 바쳤습니다.
현 아베 내각은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를 개인 의사에 맡기고 각료의 참배 의사와 참배 여부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기조입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각종 침략 전쟁 과정에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사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