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수·서열 관행 깼다…전문성·역량 중시

연수원 15기 등 고검검사 11명 수사일선 배치
4대악·민생침해범죄 수사팀에 우수인력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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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인 차·부장급 인사는 기존의 기수·서열 중심 관행을 깬 인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공안·특수·형사통'으로 분류돼온 검사들을 기존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는 보직에 두루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이진한 2차장과 박정식 3차장이다.

서울 출신으로 고대 법대를 나온 이 차장은 대검 공안1·2과장, 중앙지검 공안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공안 분야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정통 '공안통'이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 법대를 나와 'TK'(대구·경북 출신) 인맥으로 분류되는 박 차장은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중수2과장, 중앙지검 특수2부장 등을 차례로 거쳐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하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특수수사의 지휘부인 3차장에도 TK 인사가 낙점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참'들이 대거 포진했던 고검에서 일선 검찰청의 지청장·차장·부장검사로 복귀하게 된 검사가 11명이나 나온 점도 눈에 띈다.

염웅철(15기) 홍성지청장, 황보중(16기) 진주지청장이 일선 기관장으로 배치된 것을 비롯해 지청장 6명이 나왔고, 지청 차장 1명, 부장 4명이 각각 보임됐다.

염 지청장 등 2명의 경우 연수원 동기나 후배 검사가 고검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일선 지청장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인사에서는 일선 지청장에 연수원 15∼28기가, 일선 지검·지청 부장에 연수원 23∼28기가 각각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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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의 경우 지청장은 연수원 기수·서열을 감안해 2개 그룹 정도로 나눠 배치했지만 이번에는 기존 관행을 완전히 깨고 여러 그룹으로 다양화했다.

여타 보직에도 동기가 맡던 자리에 배치된 차장·부장검사가 수십명 가량 나왔다. 과거처럼 연수원 기수상 선배나 서열상 고참이 자리를 옮기면 후배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 관행과는 상당히 다른 구도의 인사가 이뤄졌다.

일선 형사부 검사 중 수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검사들을 대거 발탁해 이른바 '4대악' 범죄 수사, 서민생활 침해사범 단속 부서에 집중 배치했다.

이를 위해 일선 검사장들로부터 '숨은 인재 추천'이라는 형태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일선 부장 보직을 부여받는 대상자들에 대해 검찰인사위원회에서 승진심사를 강화했고 인사위에서 추천한 검사들에게 부장 보직을 부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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