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7일부터 열흘간은 일본의 휴일이 몰려 있는 이른바 '골든 위크'입니다. 하지만 이때쯤 늘 특수를 누리던 우리 관광업계의 표정이 올해는 어둡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여행협회는 지난해 10월 이후 일본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평균 3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광복절 전후로 영토 문제 등 정치적인 이슈가 불거진 데다 최근에 엔저와 북한 위기까지 겹쳐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남북 관계 악화 이후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호텔과 플라자호텔 등 강북권 특1급 호텔은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 객실 예약률이 예년보다 20~3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광, 유통업계는 일본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을 여행하는 일본 관광객 100명을 선발해 한국 대학생과 자유여행을 하고, 후기를 남기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공항 곳곳에 대형 광고물을 설치하고, 할인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세일 행사를 열고, 면세점들도 각종 경품을 내걸며 관심 끌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엔저와 남북 위기 국면 장기화로 경품과 홍보에는 한계가 있어 업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