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연쇄 폭탄테러…140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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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40명 넘게 다쳤습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틈타 불특정 다수 대중을 노린 테러인데 누가 그랬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50분 쯤.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왼편에서 굉음과 함께 첫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놀란 선수들과 관중들이 미처 자리를 피하기도 전, 10여 초 후, 약 70여 미터 뒤에서 다시 한 번 불기둥과 함께 연기가 솟구쳤습니다.

[목격자 : 처음엔 대포가 터진 줄 알았습니다. 모자가 날아가 버릴 만큼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반대편으로 도망갔고 어떤 사람들은 다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달려갔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폭발로 3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8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대회에 출전한 아버지를 응원하러 왔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현장에선 터지지 않은 폭발물 두 개가 더 발견됐습니다.

[에드워드 데이비스/보스턴 경찰국장 : 이런 비겁한 범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범인을 반드시 잡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96개 나라 2만 7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우승자가 골인 한 뒤 약 3시간후에 폭발한 걸 보면 폭탄은 선수보다 일반 참가자나 관중을 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9.11 테러 후 13년 만의 사건으로 미국 주요 도시들은 추가 테러에 대비한 비상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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