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 기대작 '설국열차'가 캐릭터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로 미국 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를 통해 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9종의 포스터는 배우의 얼굴을 중심으로 작업해 캐릭터의 성격을 유추해볼 수 있다. 또 모든 포스터에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카피가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어벤져스'등을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히어로로 분했던 배우 크리스 에반스는 '설국열차'에서 꼬리칸의 반란을 이끄는 혁명의 리더를 연기한다.
봉준호 감독과 수 편의 작품을 함께 해 온 송강호는 기차 안의 유일한 열쇠 전문가 역을 맡아 앞쪽 칸을 향해 가는 반란군의 전진에 필수적인 존재가 된다.
에드 해리스는 열차의 절대자로, 영화 '아이 엠 러브', '케빈에 대하여'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던 틸다 스윈튼은 외모 변신과 함께 열차의 2인자로 분한다.
'엘리펀트 맨'부터 최근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까지 막중한 존재감을 과시해 온 존 허트는 열차의 성자로, '헬프'의 미니로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쓴 옥타비아 스펜서가 꼬리칸의 열혈 엄마로 변신한다.
'빌리 엘리어트' '아버지의 깃발' 등에서 활약한 제이미 벨은 꼬리칸의 반항아로 분했고 '트레인 스포팅'의 이완 브렘너는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로, '괴물' '여행자'의 고아성은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로 출연한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그린 영화로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