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선거에서 집권당 후보인 니콜라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이 야권 통합 후보를 상대로 불과 1.59%포인트 차이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야권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당국의 개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불복을 선언해 대선 결과를 둘러싼 정국 혼란이 예상됩니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공식 개표결과 발표에서 마두로가 50.66%를 득표해 49.07%를 얻은 카프릴레스를 1.59%포인트 차로 앞섰다며 마두로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는 마두로가 카프릴레스에 10%포인트 이상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힘들게 겨우 이긴 '신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대통령에 당선된 마두로는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차베스 집권 14년간 국회의장과 외무장관, 부통령을 지낸 최측근입니다.
지난달 암으로 사망한 차베스는 작년 12월 쿠바에 암 수술을 받으러 가기 전 마두로를 후계자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선관위 개표 결과를 놓고 카프릴레스 측은 재개표가 이뤄지기까지는 당국의 개표결과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프릴레스는 "모든 투표지가 개표될 때까지 선거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결과는 당국이 발표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 선관위는 개표 결과는 뒤집을 수 없다고 밝혔고 현지 국영TV도 마두로의 승리가 확정됐다고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