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산층의 절반 이상이 주택대출 원금 상환과 자녀 사교육비 때문에 가계 재정이 적자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제2차 한국보고서 신성장 공식'에서 한국 중산층은 고가의 주택 구입 대출금을 갚는데 매달 막대한 돈을 지출하고 있고 많은 사교육비를 내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 20년 동안 한국 중산층 가구의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맥킨지는 매달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로 적자를 내는 한국 중산층 가구 비율이 20년 사이 15%에서 25%로 많아졌다며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액까지 반영하면 현재 한국 중산층 가구의 55%가 적자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맥킨지는 주택 가격을 통제하고 은행 부실을 막고자 도입한 LTV, 즉 담보대출인정비율 규제가 오히려 주택 융자비용을 늘리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맥킨지는 또 자녀의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원비와 과외비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는 결국 재무 스트레스 증가와 가구 규모 감소, 출산율 하락을 부추긴다고 말했습니다.
맥킨지는 한국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ㆍ확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의 전환과 LTV 규제 완화, 고등학생에 대한 직업교육 활성화, 보건의료, 금융,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 지원, 중소기업 부문 활성화, 여성의 노동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