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제소식 알아보는 월스트리트 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욕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뉴욕입니다.) 이번 주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 악재가 많았는데도 뉴욕증시가 상당히 강세였는데요. 오늘(13일)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은 소폭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역시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12일)까지 다우지수가 무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S&P 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 했었고 나스닥은 12년 만의 최고치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이번 주에만 2%가 올랐습니다.
월가의 관심은 이런 상승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미국 중앙은행의 막대한 양적 완화 경기부양책의 약효가 떨어지기 전에 고용상황을 비롯한 경제지표와와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해줘야 추가상승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오늘 JP모건 체이스와 '웰스 파고' 등 거대 은행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수익실적을 발표했지만 매출액이 다소 적게 나타났고 특히 믿었던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가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앵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도 갑자기 나빠졌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소매판매도 부진했다면 경기가 다시 나빠지는 게 아닌가요?
<기자>
네,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우려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숨 고르기' 차원인지 아니면 이제 그동안 회복세의 힘이 다하고 있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지난달 연방정부예산 자동삭감으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들의 불안감, 그리고 여전한 고용부진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올해 2분기에는 경기가 다시 주춤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뭔가 '경기회복세가 안정적이라는 증거'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요즘 유럽증시가 뉴욕증시에 직접 영향을 받는 모습이 뚜렷한데요.
지난주에 중국의 수입이 14%나 늘었다는 소식이 세계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듯이 중국과 일본 경제, 그리고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 위축된 한반도 상황의 안정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유엔이 모두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는데요. 만약 발사를 강행한다면 유엔과 국제사회는 어떻게 대응하게 됩니까?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체가 유엔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 되기 때문에 만약 발사한다면 유엔 안보리에 자동으로 회부가 되게 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가 어떤 강도의 조치를 취할지는 발사된 미사일이 어디를 향했는가, 또 발사의 성격이 어떤 것인가, 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한국이나 일본, 미국영토를 공격하는 것이라면 곧바로 군사적 제재를 논의하게 될꺼고요.
예상대로 성능과시 등 시험발사라면 그 사거리와 경로에 따라서, 제재강도를 놓고 국가별로 의견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러시아 외교부는 "한반도 긴장해소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지만, 미국, 일본이 사태를 동북아 지역 군비증강의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유엔은 그동안의 제재 결의가 북한을 통제하는 효과를 거의 내지 못했었기 때문에 실효성에 고민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그동안 기발한 정책으로 화제를 모았던 블룸버그 시장에 이어 뉴욕에 첫번째 여성시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크리스틴 퀸' 뉴욕시 의회 의장입니다.
올해 46살의 여성인데 현재 지지율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퀸 후보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데 지난해에는 동성 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뉴요커들의 지지율이 높다보니 상대후보들의 정치적 견제도 상당한데요.
이번 주에는 한 정치조직이 퀸 후보를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이라고 정면 공격하는 TV광고를 내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퀸 후보는, 담배연기가 자욱한 방에서 소득상위 1%에 속하는 친구들과 모든 결정을 내린다는 내용인데 그만큼 정책결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원색적인 비난입니다.
미국의 선거광고는 상대후보에 대한 직접 비방도 허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지지율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에 열리지만 벌써부터 선거전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