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짜리 가발 빌려드려요" 렌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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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젠 가발도 빌려서 쓰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고급 오토바이에 심지어 환풍기까지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김범주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릴 때부터 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싶었던 36살 이정미 씨.

1년 전, 드디어 꿈을 이뤘습니다.

2~3천만 원 하는 오토바이 값이 부담스러웠는데, 다달이 렌트비를 받고 빌려주는 회사가 생긴 겁니다.

꼭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막상 100만 원을 웃도는 목돈을 들이자니 아까운 가발.

하루 5만 원 정도면 빌릴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임두산/가발 대여업체 점장 : 평소에 탈모 때문에 고민하시던 분들이 결혼식, 웨딩촬영, 면접, 취업 때문에 가발 대여해서 많이 방문하십니다.]

주방 환풍기는 늘 기름과 냄새 범벅이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김선분/주부 : 안 닦아져요. 대충, 그래도 먼지라도 털으려고 닦아서 끼긴 끼는데 청소는 힘들어요. 이건 진짜.]

그래서 나온 환풍기 렌탈.

한 달 2, 3만 원에 원래 100만 원이 넘는 고급 환풍기를 달아주고, 정기적으로 청소도 해줍니다.

역시 청소가 힘든 침대 매트리스를 빌려주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1년 정도 만에 5만 명 넘는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웰빙형 렌탈까지 우리 주변에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어느덧 10조를 뛰어넘은 렌탈 시장.

하지만 AS가 부실하거나 터무니없는 위약금을 요구하는 불량 업체도 많은 만큼 꼼꼼한 사전 점검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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