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 궂은 꽃샘추위에 농작물 냉해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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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술 궂은 꽃샘추위에 농작물 냉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대로 라면 올해 채소와 과일값 심상치가 않겠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얗게 피어나던 배꽃들이 흑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에 만개하지 못한 채 썩어들어 간 겁니다.

이 과수원에서 냉해 피해를 입은 배 꽃망울만도 70%가 넘습니다.

[김형덕/농민 : 상품성이 극도로 저하되고 수확량이 감소가 돼서 농가의 소득이 아주 저감되는 그런 현상이.]

비닐하우스 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두세 겹씩 비닐을 덧대고, 촛불까지 켜 보지만 하우스 가장자리의 오이 잎 중 절반이 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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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이 얼어 죽은 모종을 뽑고 다시 심는 게 일입니다.

[이금선/농민 : 이런 날씨가 며칠 더 계속되면 심각하죠. 모종값이 비싸잖아요. 돈을 휙 뽑아서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특히 포도 나무는 한번 냉해를 입으면 2~3년간 과실이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꽃샘추위가 계속 이어질 경우 냉해 피해가 확산되면서 올봄 과일,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뛰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안재영 UBC·심덕헌 G1, 영상편집: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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