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나친 자기과신, 가장 우려"

"北, '단기 속결전' 구상 믿는다면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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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남북한 간 대치 국면에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사용 가능성보다도 북한 지도부의 지나친 자기 과신이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국 노틸러스연구소의 피터 헤이스 소장과 로저 카바조스 연구원은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북한에서 내놓은 '3일 만에 끝날 단기 속결전'이라는 제목의 선전 영상 내용을 분석하고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3일 전쟁' 영상이 선전용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많은 비현실적 주장들을 담았다고 꼬집었다.

동영상을 보면 북한은 선제공격 직후 한국에 '불 마당질'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주장대로 30분 안에 25만 발의 방사포를 발사하려면 실제 북한이 휴전선 부근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된 것보다 14배 많은 방사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이 선전 영상에 나온 허구성보다도 북한 지도부가 6·25 전쟁 때와 같은 형태의 군사 행동이 (지금도) 통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더 놀랍다고 평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 영상이 외부에 공개되는 과정에서 북한 정권의 유력 인사로부터 승인을 받았음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 지도부가 해당 영상의 내용을 자신의 실제 전력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며, 그런 경우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북한군 내부에서도 전쟁을 다시 일으킬 경우 한국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는 있지만, 한국을 '점령'하지는 못할 것임을 알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지금 북한에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이런 실상을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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