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구인구직, 이력서는 140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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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자 짜리 이력서와 6초 분량의 동영상 자기소개서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의하면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한 구인 또는 구직 과정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트위터에서 한번 글을 올릴 때 문장의 길이는 140자로 제한되고, 트위터에서 최근 제공하기 시작한 영상 공유 서비스의 최대 분량이 6초다.

지난 2월 미국 보스턴의 네트워크장비업체 엔트라시스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담당자를 뽑을 때 트위터를 통해서만 지원자를 받았다.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인사담당 임원 라스 슈미트는 부임 직후부터 '@NPRJobs'라는 트위터 계정을 적극적으로 사용했고, 그 결과 지난해 핵심 인력 2명을 유치할 수 있었다.

물론 많은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트위터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뽑을 수 있기까지 많은 선결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인력컨설팅업체가 지난 3월 미국의 37개 대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위터만으로 직원을 충원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대부분의 인사 담당자들은 굳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면 트위터보다는 링크트인이나 페이스북이 더 유용하다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 트위터 메시지를 받아보는 '팔로어'들이 과연 그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트위터로 일자리를 구하겠다는 시도가 실패했다는 사례 또한 얼마든지 있다.

언론사 기자로 일하다가 홍보 분야로 전직하기로 결심한 에릭 화이트는 트위터에 '일자리를 구한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그의 팔로어가 수십명 정도에 머물렀던 탓에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했고, 결국 그는 직접 홍보회사를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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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R의 라스 슈미트를 비롯해 구인구직을 위한 트위터의 유용성을 인정하는 이들은 트위터를 모든 업무의 해결 수단보다는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들은 또 트위터로 사람을 구하는 기업이라면 팔로어들과 꾸준히 소통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게시판에 글만 올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WSJ는 구인 희망자의 경력을 파악할 수 있는 140자 분량의 문장을 미리 만들어 두고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자기소개란을 꾸미며, 관심을 둔 회사 직원들과 꾸준히 '리트윗'같은 소통을 하라는 등의 트위터를 이용한 구인구직 요령도 함께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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