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설의 주먹' 이 미국에서 열린 특별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주 한국과 미국 동시 개봉에 앞서 강우석 감독은 미국을 방문, LA에서 2차례 특별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시사회는 7일(현지시각) LA 교민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8일에는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Los Angeles Asian Pacific Film Festival) 멤버 및 USC 영화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시사 후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에이브 페레르(Abe Ferrer)는 감독과의 질의응답에서 "'전설의 주먹'은 짜릿한 액션과 더불어 성실한 삶과 꿈의 회복에 대한 따뜻한 영화"라고 칭찬하며 강우석 감독에게 "이런 영화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에서의 반응이 어떻게 다를까 하는 물음에 강우석 감독은 "영화는 만국 공통 언어로서 차이가 없다"며 "가족애를 다룬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다. 누구나 '전설의 주먹'을 보고 한국 관객들처럼 웃고 울고 감동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흔쾌히 답했다.
페레르 프로그래머는 원래 5월에 열리는 로스엔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에 '전설의 주먹'을 오프닝작으로 초청하려고 했으나 영화가 韓美 양국에서 동시 개봉을 하며 초청이 무산됐다고는 사실을 알렸다. 페레르 프로그래머는 특별 시사회를 통해 영화제 멤버들에게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높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한국에서 개봉한 '전설의 주먹'은 12일(현지시각)에 미국의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아틀란타, 필라델피아, 샌디에고, 시애틀, 휴스턴, 달라스, 뉴저지, 그리고 캐나다의 토론토, 밴쿠버 등 북미 20개 도시 23개관에서 개봉한다.
'전설의 주먹'은 과거 일진으로 날렸지만, 현재의 생활에 지친 남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주먹을 겨루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종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지난 10일 국내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