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 운영을 한 비영리 단체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2천950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별다른 고지 없이 지난 1월 새로 결성된 대통령 선거캠프의 외곽조직인 OFA(Organizing for Action, 행동을 위한 조직)이 관리하고 있다.
이 조직은 트위터 계정 뿐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당시 이용했던 각종 소셜 미디어 계정과 이메일 리스트도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계정을 2007년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사용해 왔으며 주로 캠프 보좌관들이 운영해왔으나 때때로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트윗을 전송해 인기를 끌어왔다.
이 계정에는 그의 사진과 그의 이름 등이 그대로 있어 팔로어 대부분은 계정 관리가 이전됐는데도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를 팔로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이 사실을 처음 공개한 미국 시사전문매체 애틀랜틱 와이어는 "이는 마치 대통령이 대화 도중 '위대한 오바마'를 광고하는 텔레마케터에게 수화기를 넘겨준 것과 같다"며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한 텔레마케터가 다른 텔레마케터에게 수화기를 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계정의 트윗이 이 계정의 주인에서 나온 것인지와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애틀란틱 와이어도 정치인이 자신의 온라인 ID를 외곽조직에 넘기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관련 법규는 없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밀워키 대학의 정보정책연구센터의 마이클 짐머 센터장은 "'@버락오바마' 계정에서 나온 견해는 주변 단체가 아닌 대통령의 견해로 인식된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인 계정을 관리해온 트위터의 입장에서는 공인의 트위터 계정을 확인해야할 의무가 있지만 공인이 직접 트위터를 하는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고 CNN은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