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하는 청년 CEO…창업 활성화의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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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입니다. 모두 22살 남짓에 작은 회사를 세워서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냈고 또 많은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착한 성장 연속 기획 오늘(10일)은 '창업' 문제입니다. 창업이 잘 돼야 일자리와 성장, 복지 이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조 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금요일 밤 홍대 앞 당구장.

새내기 직장인처럼 보이는 고영석 씨는 연 매출 70억 원을 바라보는 기업의 CEO입니다.

올해 33살.

8년 전 중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수출기업을 창업해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창업 당시 고 씨가 진짜 필요했던 건,

[고영석/8년 전 창업 : 일부 자금을 지원해 준다거나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도움보다 지속적으로 경영 전반을 조언해 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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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문제는 내실입니다.

결국 기술 창업이 위축되면서 청년 창업자 비중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구 제조업에 뛰어들기 위해 재작년 청년 창업 사관학교에 다닌 곽민홍 씨.

무상 지원금은 보탬이 됐지만 함께 창업한 아내가 돈을 요구받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전 청년창업사관학교 교수 : 이달 말까지 (돈을) 준비해 줄 여건이 되는지? 내 이름으로 자문역으로 문서 해놓고….]

경영 기법보다는 편법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상 견적이 100원짜리이면 (판매업체에) 130원 견적을 내달라고 하고…(3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아라?) 그렇지.]

창업 기업이 만드는 일자리는 연간 130만 개.

하지만 창업에 실패하면 부실기업과 실업자를 양산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놓은 기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금 조달 방식도 창업 실패 때 상환부담이 큰 대출에서 투자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이민화/카이스트 교수 : 융자보다 투자로 가야 재기가 되겠지요. 융자를 하게 되면 신용불량 문제 때문에 다시는 사업하기 어려워지죠.]

또 창업 기업의 초기 투자자가 중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인수합병이나 기업공개를 활성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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