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SBS ‘웃찾사’로 돌아온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양세형은 1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웃찾사’ 제작발표회에서 “제 고향 ‘웃찾사’가 부활해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며 오랜만에 SBS 공개홀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양세형은 과거 ‘웃찾사’가 시청률 30%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시절, ‘화상고’ 등의 코너를 통해 인기를 모은 개그맨이다. 그런 그가 다시 돌아온 ‘웃찾사’에 합류했다. 그래서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양세형은 “그동안 ‘웃찾사’에 선배개그맨들이 없어 후배들이 개그 짜는데 도움이 안 된게 사실이다. 제가 부족하지만 선배들한테 배운 걸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싶다. ‘웃찾사’라는 이름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알리고 싶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양세형은 ‘웃찾사’ 외에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에도 출연한다. 공개코미디 두 개를 함께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아이디어적으로나 힘든 일이다.
양세형은 “두 개를 한다는 게 굉장히 힘들다. 두 개를 하려면 밤을 만날 새워야 한다. 이렇게 공부했다면 정말 판검사가 될 수 있었을 정도다”라며 “전 개그가 너무 좋다. 아이디어 짜는 게 너무 좋다. 형식적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 그렇다. 무대에 올랐을 때 반응이 좋고 그러면 기분 좋고, 반응이 안 좋으면 새 코너를 짜면서 희열을 느끼는 게 낙이다. 방송사는 다르지만, 제 직업은 개그맨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웃찾사’에서 개그맨 이정수, 정세협과 함께 ‘귀요미’라는 코너를 선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귀요미송’을 개사해 ‘귀요미’(양세형), ‘지못미’(이정수), ‘안귀요미’(정세협) 세 친구가 재미있게 표현하는 코너다. 양세형은 “‘웃찾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코너가 될 거 같다”라며 시청자의 기대를 부탁했다.
‘웃찾사’는 지난 2003년 4월 20일 첫 방송 이후, 30%에 육박하는 시청률까지 올라갔던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웃찾사’가 종영한 후, 2011년부터 ‘웃찾사’의 포맷을 이어받은 ‘개그투나잇’이 방송돼 왔다.
SBS는 코미디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자는 의미와 ‘웃찾사’ 자체가 갖고 있던 브랜드 파워, 시청자들의 인지도를 고려해 ‘개그투나잇’의 이름을 ‘웃찾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또 ‘개그투나잇’이 너무 늦은 심야시간에 방송돼 시청자가 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방송시간대도 일요일 오전으로 옮겼다. 이에 지금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SBS 코미디를 즐길 수 있게 됐고, 특히 개그 프로그램의 인기를 좌우하는 10대 이하 시청층의 유입 등이 기대된다.
새롭게 바뀐 ‘웃찾사’에선 기존 ‘개그투나잇’의 코너를 유지하고 보완하는 한편, '귀요미', '챔피언 명구', '강남엄마', '정때문에' 등 더욱 다채롭고 새로운 코너가 풍성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웃찾사’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45분에 첫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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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