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오는 5월초 당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최 의원은 10일 "집권 여당으로서 힘있게 정부를 뒷받침하고,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견제도 하는 필요성 때문에 당내 여러 사람들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책임져야 할 때는 지고, 일을 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3선인 최 의원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집권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다. 국민에게 '과반의석을 달라, 정권달라'고 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지 않느냐"며 "제가 부족한 것은 많지만 여당의 구심점을 이루며 책임있게 국정을 이끌고, 평가는 평가대로 받고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원내대표로 가는 쪽으로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출마결심은 기회가 되면 다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당ㆍ청 관계에 대해 그는 "여당 입장에서는 일이 되도록 하는 생산적 쓴소리, 비판이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대통령과 꾸준히 쌓아온 신뢰관계가 중요하다"며 "집권 초반 첫 원내대표는 그런 리더십을 필요로 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직언'을 묻는 질문에는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되는) 환경에서 대야(對野) 관계를 풀어야 하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정권창출 공신보다 전문가 위주(로 중용하는) 인사스타일을 보인 것"이라면서도 인사 난맥상에 대해서는 "국가 전체의 큰 인사를 하다 보면 언제든 모자라거나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그런 부분은 다소 아쉬움 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장·차관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서는 검증에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낙마한 몇 분 중에는 사양했어야 될 분도 몇 분 되지 않았는가. 그들이 현명한 판단을 이른 시간에 해줬으면 하고 바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북핵 문제 대응, 부동산종합대책 등을 거론하면서 "인사 부분에서 국민 기대에 조금 못 미쳤다는 평이 있지만 국정 초반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