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49살 연하 배슬기와 멜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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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74)이 영화 '야관문'으로 20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야관문'은 교장직을 퇴임 후 말기암으로 생의 마감을 준비하던 남자가 간병인으로 찾아온 여인과의 거부 할 수 없는 감정에 휘말리는 ‘한국판 데미지’라 할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 신성일은 가수 출신 연기자 배슬기와 멜로 호흡을 펼치게 됐다.

신성일은 자신이 규정한 엄격한 삶의 잣대로 평생 원칙과 원론을 고수하며 살아오다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는 정년퇴임한 교장 선생님 역을 맡았다. 고혹한 분위기의 간병인 팜므파탈 ‘연화’ 역에는 할리우드 영화 '파이널'로 연기력을 검증 받은 바 있는 배슬기가 캐스팅 됐다.

신성일은 20년만에 영화계 복귀하며 “이 나이에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난 다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그런면에서 '야관문'의 교장선생님 역은 내게 욕심이 나는 캐릭터임에 충분하다”며 “인간의 욕망과 이중적인 마음”을 표현해야 하는 배역과 영화에 만족감과 애착을 보였다.

배슬기는 “모르고 들으면 친절한 대사지만 의미를 알고 나면 섬뜩한 중의적인 대사에 매료되어 이번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다”며 차분하지만 날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섬세하고 선굵은 감정 연기에 신성일과 비할 연기자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며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반해 단박에 출연에 응해 주셨다. 또 강한 여자 캐릭터의 계보를 이을만한 '연화'역을 배슬기가 어떻게 그려낼지도 기대 된다“ 밝혔다.

영화 배우계 대부 신성일과 생에 첫 여주인공으로 신고를 치르는 배슬기, ‘6월의 일기’로밀도있는 연출력을 검증받는 임경수 감독이 만드는 '야관문'은 4월 중순 크랭크인해 7월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사진 =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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