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원/사회자:
국회의원 재보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노원 병 지역구는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인물론과 지역 일꾼론으로 맞붙는 양상입니다. 특히 새누리당이 서울지역에 48개 당원 협의회가 함께 하는 총력전을 선언하면서 조직에 맞선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 아이콘이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모셨죠. 오늘은 안철수 캠프의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안 후보의 측근이시죠. 김성식 전 의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
지금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안철수 후보를 돕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돕고 계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지금은 자원봉사자로서요. 노원구 상계동에 아는 사람들 찾아서 꼭 투표하시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궐선거라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 분 한 분 찾고 모두가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처음에 민심이 쌀쌀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지역구 민심은 어떻습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안철수 후보가 새벽부터 밤까지 운동화 한 켤레가 다 닳도록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민들께서 같이 사진찍자고 하면서 격려의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고요. 또 일부 꾸짖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우리가 그 분들의 마음도 잘 받아서 계속 설명 드렸더니 이제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정치가 신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식, 또 민생 정치가 새 정치라는 안철수 후보의 인식들이 노원 병 주민들의 가슴 속에 조금씩 다가서는 것 같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후보 출마 선언 직후에는 여론조사가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지금은 격차가 상당히 좁아지고 여러 조사에서 보면 왔다 갔다 하는데 어떻습니까. 힘든 승부가 되지 않을까요.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원래 쉬운 선거는 없고요. 저희가 최선을 다 해 나가면 좋은 결과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번 보궐선거가 기성정치 혁신의 계기가 되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분들은 나름대로 하나의 씨앗을 뿌려내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거든요. 여론조사는 잘 보셔야 하는데요. 단순한 ARS조사는 별 효과적인 조사방법일 수 없고요.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된 여론조사의 경우에 추세를 본다고 한다면 민심들이 조금씩은 안철수 후보와 함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1:1 대결이 아닌 만큼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얼마만큼 표를 획득 할 것인지. 아니면 김지선 후보가 사퇴를 하고 단일화가 될 것인가가 관심인데 아직 단일화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앵커께서 말씀하시는 언론의 관심과 저희가 선거에 임하는 부분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는 3월 11일 날 미국에서 귀국해서 공항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나서서 새 정치 씨앗을 뿌리겠다고 말한 적 있지 않습니까. 그 때 각 정당이 나름대로 출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존중하면서 어렵지만 이번 선거에 온몸을 던지겠다는 자세로 일관되게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자세로 임할 것이고요. 진보정의당의 입장에서는 삼성 X파일 문제로 말하자면 억울하게 노회찬 후보가 의원직을 그만두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출마의 명분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선의의 노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하고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지지를 선언한 것이 표심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그것까지는 잘 못 느끼겠는데요. 어쨌든 이동섭 위원장께서는 지역 활동을 오래하셨지만 지난 번 총선 때도 출마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진보정의당에게 야권연대를 하면서 양보하고 이번에도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음으로서 인간적으로 상실감이 크실 텐데 아주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저희가 뭐라고 할까요. 그 분의 상실감마저도 어떻게든 저희가 정치선배로서의 경륜을 들어가면서 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이동섭 위원장의 개인적인 도움은 받아도 민주당의 공식적인 당 차원으로서의 선거 지원은 요청하지 않았는데요.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돕겠다고 나서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요. 안철수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 나가면서 단일화를 앞세우거나 표 계산식으로 접근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접근한다고 하면 그것이 과연 새 정치를 가지고 정면 승부하는 것이냐.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희 나름대로는 일관되게 새 정치의 씨앗을 뿌린다는 그런 의미로 이번 선거의 의미를 정하고 쭉 변함없이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 서두원/사회자:
그리고 그 정도 했으면 알아들어야지. 민주당에서는 자꾸 도와줄까. 말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불편하신 것 같아요.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난 번 문재인 대선 후보로 단일화되지 않았습니까. 안철수 후보도 도왔지만 진보정의당과 노회찬 후보도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도왔습니다. 한 쪽만 도우라고 말하는 것은 정치도, 인간이 하는 건데요. 적절하지 않지 않습니까.
▷ 서두원/사회자:
문재인 의원이, 안철수 후보의 요청이 있으면 당과 검토해서 지원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와서 같이 사진 찍고 이런 것 안철수 후보가 불편하시겠죠?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거듭 말씀드리지만 불편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지난 번 문재인 후보를 도운 것은 안철수 후보만 도운 것이 아니라 진보정의당과 노회찬 후보도 돕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뻔히 하는 저희로서 저희만 도와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죠. 애초부터 단일화를 앞세우지 않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정치는 변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예전 모습 그대로지 않습니까. 뭔가 정치 변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서두원/사회자:
안철수 후보는 그런데 화법이 여전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이런 부정적 평가가 있어요. 정치 지도자로서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못 잡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글쎄요. 여러 평가가 있겠죠. 그러나 저는 우리 정치가 진영 논리로 오랫동안 싸워오고 있는 상황에서요. 안보는 보수적으로 경제는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진보적으로 이런 관점으로 융합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에 따라서 정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는 시각은 매우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또 맑은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치적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에도 원래는 다른 사람이 나갈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본인이 온몸을 던져보겠다고 하는 것도 현실 정치 속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자질을 더욱더 키워나가겠고 전국적으로 새로운 정치의 싹을 키움으로서 우리 정치의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보겠다는 결단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성식 전 의원께서 지켜보셨겠지만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선거과정. 또 이번 국회의원 선거 과정을 쭉 지켜보면 과연 대한민국 정치를 정말 개선시키고 야권 재편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기대가 확실히 보입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이것을 대안적인 하나의 정치세력으로까지 발전시키는 문제는 숙제로 남아있는 겁니다. 저희의 역량이 쌓여야 하는 문제이고요. 첫 출발이 이번 노원 병 선거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원래 겸손한 성품도 갖고 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로운 융합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기성정치가 너무 목소리 크고 힘 센 사람만 많이 대변을 해 왔는데 목소리 작은 분들, 성실히 살아가는 분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런 현재 우리 정치 모습에 대한 반성적인 지점도 정확하게 잘 포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부딪쳐 가면서 진흙에서 연꽃을 피운다는 자세로 더욱더 현실과 끈적끈적하게 결합하고 여러 사람과 함께 더불어서 조직력을 갖추어 나가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국회에서 무소속 의원이라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한계가 있는데 말이죠. 방금 정치세력화에 대해서 축적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렇다면 완전히 축적이 된 다음에 신당창당이라든가 해야 하는 겁니까. 그러면 너무 늦지 않나요. 뭔가 도전하고 한 번 질러보고 앞당겨서 신당창당부터 하고 하는 과정이 올해 안에 보일 수 있는 것인가요.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책임이 따르는 일이니까요. 그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거가 끝나고, 과연 새 정치를 체계화 하고 시스템화 한다고 할 때 어떤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을 해서 책임있는 답변을 드리는 것이 좋고요. 지금 저희가 신당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 논의할 겨를이 없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정치가 여야 할 것 없이, 안철수 후보나 저희나 할 것 없이 뭔가 새로운 대안적인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 하는 것이 국민적 주문이니까요. 그런 차원에서 각자 혁신과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열심히 해 나갈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이죠.
▷ 서두원/사회자:
어제 민주당의 대선 평가 보고서가 공개가 되었는데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친노 핵심인사들의 정치적 책임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번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쪽이 당권을 잡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 상당히 높아진다고 봐도 될까요.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그렇게 가정해서 질문 하시는 것에 대해서 답변하시는 것은 조금 그렇고요.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정치는 바뀌고 있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상태로 있기 때문에요. 민생은 뒷전이고, 예를 들어서 북한의 도발 위협이 심하지 않습니까. 어제 안철수 후보도 개인적인 성명을 내서 요구를 했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이 이렇게 심할 때는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정보도 공유하고 북한에 대해서 오판을 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초당적인 대처를 함께 하는 모습이 중요한데 아직 그런 모습도 못 보여주고 있는 이런 정치입니다. 그래서 야는 야대로 여는 여대로 계산 복잡하게 할 것 없이 국민이 바라는 정당 혁신. 진영논리, 계파논리, 과도한 이념 싸움.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고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정상적인 정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그런 것을 촉진하고 저희 스스로 대안적인 노력을 열심히 해 나가는 새 정치 개척을 위해서 노력하는, 각자에게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숙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성식 전 의원께서도 빠르면 10월 재보선도 있고 내년 총선도 있는데 출마는 준비하고 계시다고 봐야겠죠?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아니오. 저는 솔직히 18대 국회를 하면서 진이 좀 빠졌어요.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서두원/사회자:
김 의원께서 경제통이신데 최근에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한국은행에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추경을 위한 수순 아니냐. 이렇게 읽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한국은행이 아쉽게도 금리를 내려야 할 때, 혹은 올려야 할 때 선제적인 노력들을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제대로 못 했어요. 한국은행이 반성해야 할 일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남대문 출장소 생각나도록 정부쪽에서 한국은행에 대해서 압박하는 것은 단기적으로야 정치적 실효를 얻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시스템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런 발상은 버려야 하고요.
▷ 서두원/사회자:
추경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채발행으로 조달하면 괜찮다고 보십니까. 증세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경제학 교과서에요. 경제가 어려울 때 단기적으로 적자 재정을 통해서 부양책으로 쓴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추경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초반으로 떨어지고 작년에도 안 좋았잖아요. 작년에 예산 자체를 분식 회계를 해서 세수를 완전히 잘못 계산했잖아요. 이럴 때는 적자재정을 일시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경기 부양 효과가 있고요. 증세문제는 나중에 본예산 때 하시면 되는 것이고요.
▷ 서두원/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성식 전 의원(서울 노원병 출마 안철수 후보 측)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