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이 지난 대선에서 진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친노 패권주의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는데, 친노 쪽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회는 출범 79일 만에 내놓은 보고서에서 계파 정치로 인한 당의 분열을 결정적인 대선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친노 주류 측의 책임을 분명히 한 겁니다.
[한상진/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원장 : 민주당에 안에 널리 퍼져있는 계파 갈등이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큰 패배 원인이었다.]
총선을 이끌었던 한명숙 전 대표, 이른바 이-박 담합 논란을 일으켰던 이해찬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그리고 문재인 전 후보 순으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당내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문재인 전 후보의 결단력 부족도 지적됐습니다.
지도부 퇴진론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침묵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안철수 전 교수도 문 전 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는 등 일부 책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문 전 후보는 이번 보고서가 재보선에 출마한 안 전 교수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안 전 교수측은 이미 부족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노 주류 측은 지도부를 선출하는 다음 달 전당대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담겼다며 반발하고 나서, 계파 갈등이 오히려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