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용만(45)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죄했다.
김용만은 9일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저를 아껴주신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말을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고 부끄럽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빠르게 입장표명을 할 수 없었던 점 또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출두해 모든 것을 인정하며 성심성의껏 조사에 임했다"며 "2년 전에 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결정이 내려진다 해도 달게 받겠다"고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음을 전했다.
또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스스로에게조차 납득이 되지 않을 만큼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에 저는 저 자신을 돌아보고, 도덕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람으로 거듭나고자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진 지난달 21일 자숙의 뜻을 밝히며 KBS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MBC '섹션 TV 연예통신',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등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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