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한 일당과 도박에 참여한 수천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에 서버를 둔 스포츠 토토 사이트입니다.
국내 프로 축구는 물론, 외국 명문 구단 경기의 배당률이 적혀 있습니다.
베팅하고 나서 경기 결과를 맞추면 돈을 따가는 식인데,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아 물론 불법입니다.
이 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반년 동안 회원 5만여 명을 모집한 뒤 이런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 200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 씨 등 3명은 경찰에 구속됐고, 운영자 13명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또, 1천만 원 이상 배팅한 1천840여 명도 입건돼 불법 스포츠 토토 사상 최대 규모 적발 사례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이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에 빠져 수천만 원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된 41살 구 모 씨 등 4명이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학생과 군인, 회사원, 가정주부 등 직업과 계층이 다양했으며,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 접속이 쉬워 도박에 쉽게 중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사이트 운영자 10명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해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