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90㎏ 감량' 현역 자원입대

전형준씨 "군대는 사회에 나가기 전 마지막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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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에 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고위 공직자 청문회에서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병역비리에 공익근무를 거절하고 자원입대한 청년의 미담이 경종을 울리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25㎏의 체중을 감량해 자원입대한 전형준(20)씨.

전씨는 지난해 2월 병역신체검사에서 과체중(115㎏)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그 뒤로 한 차례 더 이어진 재신체검사에서도 역시 체중을 유지해 공익근무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전씨는 최근 잇따라 언론에 공개되는 공직자들의 병역비리와 연예인들의 병역 회피 등이 마음에 걸렸다.

또 한편으로 과체중 탓에 생겨나는 건강문제도 신경이 쓰였다.

전씨는 이러한 이유로 현역 입대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뒤 삼촌을 따라 노동일을 하기 시작했다.

군대에 가기 전 용돈도 벌 겸 시작한 일이지만 무엇보다 체중을 감량하기 좋았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다.

전씨는 오전 6시에 일어나 공사현장에서 일했고 일이 끝나는 오후 6시 이후에는 매일 한 시간씩 헬스장에서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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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활을 반복하기를 6개월여가 지났고 전씨는 체중 25㎏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2월 21일 전북병무청에 전화를 걸어 다시 한 번 신체검사를 받고 싶다고 알렸다.

재검 결과 전씨는 현역 2급 판정을 받았고 오는 25일 전주 3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영을 앞두고 있다.

전씨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 의무를 꼭 하고 싶었다. 공익근무를 하면 시간도 많고 여러 좋은 점도 있지만 군 생활을 통해 얻는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군대는 달리 생각해보면 사회에 나가기 전 가는 '마지막 휴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좀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만연한 병역 비리를 꼬집었다.

한편 전북 지역에는 올해 전씨와 같은 자원병역을 3명이 지원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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