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로 女 찾아…' 해외 원정 성매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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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과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과 업주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성매매 사이트입니다.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성매매 여성이 사는 지역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해당 여성의 반라 사진과 이름, 나이와 연락처까지 나타납니다.

이 사이트엔 한국인 여성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에서 30대까지.

이들은 외국에 수개월씩 체류하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교민과 현지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말부터 2년여 간 이런 방식으로 미국과 홍콩에 원정 성매매를 나선 여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송경호/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국내보다 보통 거의 두 배 정도의 화대를 받기 때문에 일부 성매매 여성들이 해외에 진출해서 성매매를 한 겁니다.]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준 업주 25살 홍 모 씨 등 2명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성매매 여성이 외국에서 90일 이상 체류할 수 있는 관광, 상용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대가로 여성이 받은 화대의 절반을 알선비 명목으로 챙겼습니다.

경찰은 아직 외국에서 입국하지 않고 있는 업주와 성매매 여성 118명에 대해 미국과 홍콩 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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