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77명 귀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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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기업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9일) 개성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통일대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 (네,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통일대교는 어제와 같은 모습인데 왠지 긴장감이 더해진 것 같습니다.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통일대교의 분위기는 말씀하신 것처럼 왠지 조금 무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개성공단 업체 차량들의 모습도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5분 정도 더 들어가면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가 있는데요, 오전 8시 반이 첫 출경시간이지만 오늘 남북출입사무소를 찾는 차량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 근로자들의 귀환은 예정돼 있습니다.

오전 11시 50분에 근로자 13명이 입경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 하루 모두 77명이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개성공단에는 우리 근로자 398명이 남게 됩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만큼 입경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평소 개성공단 조업 시작 시간은 오전 8시인데요,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북한 직원들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한 만큼, 실제 어떤 조치를 취할 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회는 오늘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남아있는 근로자들의 철수와 공단 설비 보호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유감 표명에 이어 미국도 개성공단 폐쇄는 북한 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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