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대로 류현진은 홈런을 맞고도 특유의 배짱과 완급 조절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외에도 슬라이더가 위력을 떨쳤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7회초 류현진이 삼진을 잡는 장면입니다.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에 왼손타자 알바레즈가 방망이를 놓칠 정도로 완전히 속았습니다.
그만큼 류현진의 슬라이더는 위력적이었습니다.
탈삼진 6개 가운데 3개를 슬라이더로 마무리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몸 풀 때부터 커브보다는 슬라이더가 좋아서 포수도 슬라이더 사인을 많이 낸 것 같은데, 슬라이더 각이라든지 스피드가 많이 올라온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끌어 올렸고,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도 여전했습니다.
홈런을 맞고 출발하긴 했지만, 2회 이후에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오늘 홈런을 안 맞았으면 100점을 주려고 했는데 홈런을 맞아서 80점만 주겠습니다.]
등번호 99번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첫 승은 그의 한미 통산 99승째이기도 해 더욱 값졌습니다.
류현진의 승부욕과 자신감에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돈 매팅리/LA다저스 감독 : 두 경기 만에 첫 승입니다. '와우' 두 경기 만에…류현진이 (홈런 한 개에) 흔들릴 어린 선수는 아니죠. 충분히 강합니다.]
신시내티의 추신수는 워싱턴의 에이스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고,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