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특집②] 한 줄로 읽는 '장옥정' 인물 관계도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봄과 함께 장희빈이 돌아왔다.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가 8일 첫방송된다.

‘소설 '장희빈 사랑에 살다'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장옥정'은 역관의 딸로 태어나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희대의 악녀로 기록되며 생을 마감한 장희빈을, 본명 장옥정으로 재조명한 드라마다. 한 남자를 사랑하고 디자이너로서 능력을 발휘한 ‘여인 장옥정’의 삶을 그린 팩션 사극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설명만 읽어도 드라마 전체의 그림이 머릿 속에 그려진다. 김태희가 연기할 장옥정을 중심으로 ‘장옥정’ 속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미리 알아봤다.

▲ ‘한 남자를 사랑하기 위해 왕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여인’ 장옥정

장옥정(김태희 분)은 엄격한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천민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옷에 대한 뛰어난 감각, 장사치로서의 승부사적 기질로 한 시대를 풍미한 매혹적인 여걸이다. 특히 그녀는 숙종의 유일한 정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였던 여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겪는다.

정인을 마음껏 사랑하기 위해서 누구도 자신을 위협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의 자리가 필요했고, 또 정인의 절대 권력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려야 했다.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어야만 했던 여인, 그래서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은 ‘장희빈’이 아닌 ‘장옥정’이다.

▲ ‘사랑하는 여인을 죽여야 왕이 되는 남자’ 숙종 이순

이순(유아인 분)은 강력한 왕권을 집권한 통치자이자 조선 최강의 절대 군주다.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조정대신들과 대적하고, 수많은 암살 시도를 겪으며 잔혹한 승부사로 성장한다.

장옥정을 유일한 정인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사랑하지만, 왕에게 있어 사사로운 감정은 독일 뿐. 절대 왕권을 지키기 위해 정인에게 죽음을 요구하며 괴로워하고, 고독한 왕좌를 끝내 홀로 감내해야 한다.

▲ ‘한 여인을 두고 왕의 멱살을 잡는 남자’ 현치수

현치수(재희 분)는 장옥정을 연모해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이를 계기로 최고의 거부가 된다. 그의 남은 인생은 오직 장옥정을 되찾아 오기 위한 혈투로 점철된다.

왕이 여자를 마음에 새긴 것 자체가 죄가 될 수 있는 시대, 현치수는 사랑하는 여인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왕 위에 서고자 목숨까지 내건다. 장옥정 못지 않은 극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내다.

▲ ‘왕을 남자로 알아서는 안 되는 여인’ 인현왕후

인현(홍수현 분)은 숙종의 제2왕후이자 정략결혼의 상대다. 태어날 때부터 철저하게 왕후로 길러졌고 숙종의 정실부인이 되지만 마음은 늘 공허하다.

그녀를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가치의 척도는 집안의 명예와 긍지다. 그러나 한 남자의 사랑만은 끝내 가지지 못한다. 스스로 가문의 명예와 긍지를 지킬 수 있다면 사랑 따위는 버릴 수 있다고 다짐하지만, 한 번쯤 장옥정처럼 살아보고 싶다.

▲ ‘왕과 왕의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남자’ 동평군

동평군 이항(이상엽 분)은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상을 탐해 본 적 없는 순수한 청년이자 왕의 절대 조력자다. 하지만 운명의 여인 장옥정을 만나면서 목숨보다 귀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처음으로 왕의 뜻을 거역해 보려 한다.

잔혹한 운명은 끝내 그의 손에 옥정이 마실 사약을 쥐어준다. 옥정을 너무 사랑했기에, 다른 누군가의 손에 의해 그녀의 목숨을 끝내게 할 수 없는 동평군은 자신의 손으로 사약을 옥정에게 전해준다.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8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사진=SBS E! 연예뉴스 DB]

sakang@sbs.co.k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