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싸이 공연에 라이벌 의식?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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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형 공연을 앞둔 이문세가 역시 큰 공연을 앞두고 있는 싸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모은다.

이문세는 12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6월 1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형공연 ‘대.한.민.국 이문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무려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형공연이다. 이에 앞서 4월 13일 지난 해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싸이가 서울 성산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콘서트 ‘해프닝’을 연다.

이에 대해 이문세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 싸이다. 라이벌 의식? 사람이니까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내 것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싸이는 잘 될 수밖에 없을 거고 잘 될 거다. 나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싸이 공연에 갈 거다. 다행히 큰 공연을 나보다 먼저 하니까 거기서 잘된 것, 잘못된 것을 빨리 익혀야 나도 내 공연에서 실수를 하지 않지.(웃음) 힘을 주러 꼭 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MC 김제동이 싸이가 ‘말춤’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이문세는 “저작권료가 들어온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30여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도 털어놨다. 이문세는 “나보다는 어린 세대와의 소통은 중요하다. 그분들이 내 음악을 많이 좋아하는 이유는 내 후배들이 내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 노래가 갖고 있는 힘이라...내 노래의 대다수는 이영훈이라는 천재작곡가의 작품이다. 지금도 내 노래지만 부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란다. 시간이 지난 후, 지금 불러도 어쩜 이렇게 질리지 않고 부를 수 있을까 싶다. 그런 공감을 하고 있는 젊은 친구들은 내가 한참 노래했을 때 태어나지 않았을 뿐 그 감성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좋은 가사와 멜로디는 시대를 관통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문세는 이렇게 멋있는 가수가 될 줄은 몰랐다며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감사와 행복함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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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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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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