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문 닫고 '프로포폴 데이'…의사 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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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의사들이 무더기로 형사 처벌됐습니다. 일명 프로포폴 데이가 있었습니다. 아예 병원 문을 닫고 하루종일 프로포폴만 투약해준 겁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준 혐의로 서울시내 병원장 3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유흥업 종사자와 대마초를 흡연한 의사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구속된 병원장 3명은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수백 차례에 걸쳐 피부·성형외과 시술 명목으로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여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성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형식적 시술만 하거나 아무런 시술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중복해서 프로포폴을 투약해 준 의사 3명을 구속기소 하고.]

이들 병원은 아예 병원 문을 닫고 일반 손님은 받지 않은 채 프로포폴 투약만 하는 이른바 '프로포폴 데이'를 운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병원들이 원가가 몇천 원에 불과한 프로포폴 10밀리리터를 10만 원씩 받고 투여해줘 수억 원가량의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함께 2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의사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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