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의 외국공관들은 철수하라는 북한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대로 남기로 했습니다. 평양외교가에선 김정은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이 워싱턴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영국 외교관들을 인용해 "한반도 위기 상황을 안정시키는 조건으로 북한이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이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전형적인 선전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 상황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면서 양자대화로 국면을 타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평양주재 외국 공관에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평양에 있는 영국과 독일 등 24개 나라 공관 대부분 정상적인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철수 권고는 위협발언의 연장선"이라며 "직원 철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도 당분간 정상적인 업무를 계속하기로 했으며 다만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중국 단둥으로 옮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평양 주재 브라질 대사는 TV에 비쳐지는 북한 당국의 모습과 달리 평양 거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평온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