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예담의 노래에 심사위원이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박진영은 완전히 방예담에 매료됐다.
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선 TOP2 악동뮤지션과 방예담의 파이널전이 펼쳐졌다.
총 두 번의 경연이 진행된 가운데 첫 번째 미션은 서로의 곡 바꿔부르기. 상대방의 오디션 경연곡 중 하나씩 선택해 부르는 것으로, 이미 상대방이 불러 강한 인상을 남긴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다시 불러야 하기에 부담되는 미션이었다.
방예담은 악동뮤지션이 불렀던 타미아의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를 선곡했다. 무대 가운데에서 잔잔하게 노래를 부르던 방예담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작랩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자신의 강점인 하모니카 연주를 이어나갔다. 방예담은 ‘오피셜리 미싱 유’를 리듬감 있는 곡으로 재탄생시켰다.
방예담이 노래를 부르는 내내 황홀한 표정을 지었던 심사위원 박진영은 “언젠가 지금처럼 노래할 거 같았다. 박자를 가지고 논다. 빠르게 불렀다가 느리게 불렀다가 멜로디도 가지고 논다. 뻔한 음으로 바꿔 부르는게 아니라 상상하지 못한 걸 부른다. 하모니카를 정말 잘 부른다. 거기서 예담이의 가능성이 나온다. 발성도 자유롭게 나온다”라며 98점을 줬다.
양현석은 “전체적으로 보기엔 조금 부족한게 있지만..”라 평하면서 갑자기 술렁이는 현장 분위기에 말을 끊었다. 곁에서 박진영이 양현석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
한바탕 웃은 후 양현석은 다시 “처음 미성은 소름이 돋을 만큼 너무 매력적이다. 방예담이 보통 남자보다 키가 높다. 지난주에 태양과 불렀던 것도 세 키를 높여 불렀다. 오늘도 음이 간 단점이 있었지만, 그 미성을 듣는 전율이 좋았다”며 95점을 선사했다.
보아가 심사평을 할 때에도 박진영의 애절한 표정이 눈길을 모아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보아는 “악동뮤지션보다 방예담의 ‘오피셜리 미싱 유’가 훨씬 좋았다. 왜냐하면 이 랩에서 전해오는 예담군의 진실된 심정이 느껴졌다”며 “사실 12살 저 친구가 8개월 가까이 서바이벌을 한다는 게 몸도 마음도 많이 고생했을 거다. 그런 마음이 랩에서 고스란히 전달됐다”라고 평했다. 이어 “미성, 하모니카 듣기 너무 좋았다. 처음 시작할 때 음이 흔들렸던 걸 감안한 점수 드리겠다”라며 96점을 줬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방예담이 불렀던 '음밥(Mmmbop)'을 불렀다.
한편 ‘K팝스타2’ 최종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3억원 지급과 우승 즉시 데뷔 기회가 주어지며, 부상으로 르노 삼성의 SM5와 SM3가 제공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