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발원지에 '눈비·초목 제방'…최악 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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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륙의 사막화가 심해지면서 황사가 점점 더 독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달에는 내몽고쪽에 눈비가 많이 온데다 풀을 심는 작업이 성과를 거두면서 최악의 황사는 면할 것 같습니다

우상욱 특파원이 황사 진원지에 갔습니다.

<기자>

드넓은 내몽고 초원지대, 하지만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황사의 주요 발원지가 됐습니다.

최근 한국으로 넘어가는 황사는 소금기를 띄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왜일까?

내몽고의 소금 호수가 말라붙다보니 호수 밑바닥에 쌓였던 염분이 함께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장바이위/중국 환경보호 활동가 : 우리가 있는 이 지역의 염분은 대단히 미세합니다. 관찰한 바로는 염분이 1천m 상공으로 상승해서 한국까지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모래 먼지와는 별개로 황사에 섞힌 염분 역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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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행히 이곳 내몽고 지역에 눈과 비가 많이와서 땅이 젖어 있기 때문에 황사에 대한 걱정은 조금 덜한 편입니다.

하지만 한 달 후에 땅이 완전히 마르면, 여기의 작은 미세 먼지와 소금이 하늘 높이 떠올라 한국까지 가게되는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의 시민운동가들이 나섰습니다.

소금기에 강한 '감봉'이라는 풀을 마른 호수 바닥에 5년째 심어오고 있습니다.

황사 방지용 제방인 셈입니다.

[박상호/에코피스아시아 국제협력팀장 : 현지의 식생을 골라야만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초원에서는 사실은 초원이라는 자체가 풀이 자라는 지역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풀을 이용해서 생태복원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지금은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초원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도 사막화를 감당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정민/생태산촌 사무국장 : 모래 고정사업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수종들을 집어넣어서 복원을 해주는 여러가지 사업들이 들어가야 합니다.]

이곳 내몽고에서는 이렇게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하는 불모의 상처가 매일같이 생겨나고, 또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는 황사가 더 자주, 더 심각하게 찾아올 것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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