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민, 개발업체 중장비에 또 압사"…의혹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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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농촌에서 주민들이 개발업체의 중장비에 치이거나 깔려 목숨을 잃는 사건이 있따르면서 단순 사고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오후 쓰촨성 시창시의 한 마을에서 마을 대표인 64살 농부 숭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숭씨는 철광회사의 공사 탓에 마을 수로가 막히자 회사 측과 협상을 하러 간 지 9시간 만에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족이 공안에서 사망 소식을 통보받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부검이 끝나 있었습니다.

현지 공안은 유족에게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운전한 불도저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둘러 시신을 화장하라고 종용했습니다.

그러나 유족들은 "공안이 알려준 사고 현장은 집에서 수백미터 거리에 불과한데 가족에게 하루종일 아무 연락도 하지 않고 부검까지 마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허난성 중머우(中牟)현에서 농민 쑹모씨가 자신의 농지에서 토지 수용 가격을 놓고 개발업체와 다툼을 벌이다 지게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후베이성 파둥현에서는 고속도로 시공 현장에서 토지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한 농민이 레미콘 차량에 깔려 숨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시공사 측의 지시에 따른 계획적 살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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