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은 연일 고조되는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해 '대북특사 파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것까지도 저희들이 검토 대상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길 의원은 오늘(5일)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특사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메신저"라면서 "한반도 문제는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의 대화로 풀어야 되는 것으로 형식이나 격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길 의원은 "다만 그 시점이 바로 지금이냐에 대해 정부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된다"면서 "5월 초 한미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예정돼 있는데 그 시점을 염두에 두고 그 직후 정도가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를 제안하고 물밑접촉을 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늦지 않다"면서 "이건 서둘러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길 의원은 현 상황의 해법으로는 "군사적 억지 체제는 계속 유지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 남북 간에 민간이든 정부든 대화창구를 열기 위한 물밑접촉이 필요하면 물밑접촉, 공개적인 제안이면 제안, 이런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간차원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길 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전제가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선후의 문제는 아니고 병행 추진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북핵 해결을 전제로 한 관계개선은 아니"라면서 "핵 문제와 경협문제를 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거기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