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혼합문화 페라나칸/5월 1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신랑은 중국식 복장, 신부는 자수와 구슬로 장식된 화려한 드레스, 무려 12일 동안 치러지는 페라나칸의 혼례 복장입니다.
혼례를 마치면 신혼부부가 머무는 침실은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장신구로 꾸며져 있습니다.
페라나칸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말레이 반도와 또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에 정착한 중국계 이주민과 현지 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후손을 뜻합니다.
동서를 잇는 교차로에 위치한 동남아는 예로부터 인도와 중국은 물론,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 등 서구 문화까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편견 없이 수용해 발전을 시킨 페라나칸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김규헌 9회 개인전/8일까지, 인사아트센터]
민화 작가 김규헌의 9번째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십장생 그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
[이은숙 개인전 '한 뼘의 사유'/21일까지, 갤러리도올]
인물화를 그려오던 이은숙 작가는 이번엔 사물 드로잉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거친 붓질로 보이는 형상은 방사능에 오염된 물고기 등으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사회 현상들을 다시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