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번 시작된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이 되면 불길 잡기 더 어려워집니다. 야간에도 산불을 잡을 수 있는 헬기가 등장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을 뚫고 헬기 한 대가 산불 현장으로 날아옵니다.
물탱크에 가득 담긴 물을 산불이 난 야산 중턱에 정확하게 쏟아 붓습니다.
물탱크에 설치된 대형 조명이 물 담을 하천과 투입할 지점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맨 바깥쪽에 있는 조명등은 원거리용, 안쪽에 있는 조명등은 근거리용, 그리고 정중앙에 있는 조명등은 상하좌우로 비출 수 있습니다.
[마영진/헬기 조종사 : 전방과 측방, 하방의 시야가 확보되어서 물을 담수하거나 살수 하는데 전방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산불의 크기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해 살포할 수도 있습니다.
물이 없는 곳에서도 소방차로부터 최대 4천 리터의 소방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헬기는 러시아산으로 자체 제작한 대형 물탱크를 연결했습니다.
다만 야간에 산불 현장 주변의 크고 작은 장애물을 완벽하게 식별해내기 위해선 성능 보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만주/산림항공본부 항공안전과 과장 : 장애물이나 고압선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는 좀 문제가 될 수 있는 제한사항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시연에서 나타난 결함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야간 산불진화용 헬기를 본격 투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