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에 맞서 첨단 무기를 한반도 부근에 투입했던 미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핵잠수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을 잇달아 투입해온 미국이 군사력 과시 전략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력을 과시해 경솔한 행동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전략이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사일 구축함 2척을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당초 군 당국의 예정보다 일찍 나온 것도 미국의 전략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구축함 이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백악관이 의도했던 것보다 북한과 긴장 관계가 더 악화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이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북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통상적 시험 운항이라며 서둘러 해명에 나선 것도 긴장 수위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생각보다 북한을 더 압박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미국 정보 당국에서 제기됐고, 이에 따라 북한의 태도를 정확히 가늠하기 전까지 다음 단계 시행을 잠시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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